내가 해외주식으로 넘어오자마자 하락장이 시작됐다.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생각보다 하락폭이 컸다.

하필 내 월급일 직 후에 폭락한 바람에 물타기도 안됐다.

다행인 건 어차피 길게 보고 하는 투자이기도 하고 코인판에서 대차게 몇 번 말아먹고 앱을 지운 경험 덕에 이제 언젠간 오른다는 믿음이 있는 미국장의 하락장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게 되었다.

아쉬운 건 마침 하락장이니만큼 매주 조금씩이라도 추가로 매수하고 싶으나 현재 자금 사정 상 그게 안된다는 것이다.

아마 계획대로라면 여유있게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건 연말부터일 것 같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그냥 여유생길 때마다 주기적으로 매수하며 바라보는 수밖에 없다.

 

당장 주의깊게 보고 있는 건 나스닥100 ETF인 QQQM이다.

가장 많이 담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빅테크 기업 ETF이기 때문에 내가 투자중인 엔비디아나 SPLG가 모두 영향을 받는다.

 

QQQM 일봉차트

 

1년 가까이 안무너졌던 120일선에 거의 다가왔다.

금요일에 다시 반등의 기미가 보이긴 했으나 미미해서 어떻게 될지는 다음주 돼봐야 알 것 같다.

만약 QQQM의 120선이 무너진다면 한동안 여유자금을 달러로 환전만 시켜놓고 지켜볼 생각이다.

차트를 잘 볼 줄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 엔비디아, QQQM, SPLG 모두 비슷한 추세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이 셋 중 가장 120선에 가까워지고 있는 QQQM 차트가 무너진다면 추이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론 이미 매수한 것을 팔지는 않을 것이다.

어설프게 매도, 매수를 반복하는 건 잠깐은 잘 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독이라는 걸 코인판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24년 7월 4주차 투자 일지

 

금주에는 약 30만원을 추가로 매수했고 각각 QQQM과 SPLG를 한 주씩 추가 매수했다.

당연히 하락장이 커졌던 만큼 손해는 커지고 있으나 내 할 일 하며 여유롭게 지켜볼 생각이다.

 

원래 국내상장 미국 ETF만 투자하다가 트럼프가 집권하면 원화가 어떻게 될 지 예측이 안가서

달러로 직접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기존 ACE S&P500을 전부 처분하고 미국 주식장에 직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으나 앞으로의 내 자산상태의 변동을 매주 한 번씩은 정리하기 위해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뒀던 블로그에 다시 올리기로 했다.

 

이 글은 그 첫 시작이고 처음 ACE S&P500 을 처분했을 때의 상황은 상당히 좋았다.

 

ACE S&P 500 매도 결과

 

이 후 정해야할 것은 내 포트폴리오였다.

곧 금리인하가 진행 될 것으로 보이는 데 이에 따른 햇징을 추가할 것인지,

아니면 주식 할 줄도 모르면서 어설프게 햇징 시도하느니 그냥 ETF를 따라갈지 고민하는 한 주였다.

하나쯤은 단일주도 사보고 싶어 지인에게 추천받은 종목도 개인적으로 공부해보고, 요즘 핫한 반도체주도 공부했다.

이 외에 추가로 ISA에 배당주를 넣는 것도 고려해봤으나 3년 안에 언제 큰 돈을 쓰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제외하고

대신 연금저축계좌에 20만원 씩 ACE S&P500에 넣고 있던 것에 추가로 10만원을 배당주에 넣기로 결정했다.

배당주는 아마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가 되지 않을 까 싶다.

 

많은 고민으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사고 팔고 하면서 손해도 봤지만 결국 엔비디아, QQQM, SPLG에 꾸준히 담는 걸로 결정했다. 코인으로 많이 잃고 깨달은 건 단일주를 살꺼면 대장주를 사야한다는 것이고 주식으로 잃으면서 깨달은 건 잘 모르면 그냥 길게 보고 ETF에 담는 게 내 수준에서 돈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4년 7월 3주차 투자 일지

 

따라서 앞으로 큰 금액은 아니어도 여유자금이 생기면 추가로 계속 매수할 예정이고, 단일주는 상황에 따라 매도할 수 있으나 ETF는 내가 큰 돈이 필요하게 되는 날까지 매도없이 매수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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